아토피 환자에게 있어 습도조절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진드기, 세균, 곰팡이는 60~85% 내외의 습도에서 가장 잘 번식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것은 좋지 않으며, 반대로 실내가 너무 건조할 경우 피부 또한 건조하게 되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감기나 비염, 천식 등의 증상이 합병될 수 있습니다.
가습기 사용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가습기 사용이 있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가습기에 의해서 방출된 수증기는 직접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되므로 그만큼 가습기를 잘 세척해주고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몇 년 전, 해로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습기 살균제를 기피하게 되었는데, 사실 가습기 살균제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매일 사용하는 가습기를 청결하게 유지해주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습기 사용 후 깨끗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세척해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공간에 잘 말려주면 됩니다. 가습기가 정 미덥지 않다면, 빨래나 젖은 옷 등을 이용한 자연가습은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하려면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습도계를 이용하여 적정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 배출
아토피 환자들은 땀을 내게 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땀나는 상황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땀은 몸의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이며 땀을 통해서 피부의 열이 낮아지고 항원과 노폐물이 배출되며, 피부 호흡을 통한 면역활동이 증대됩니다. 운동을 통한 땀 내기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운동이 어렵다면 사우나, 찜질방, 효소욕을 통한 땀 배출도 증상의 개선에 유익합니다. 땀이 나면 환부가 더 가려워져서 일시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꾸준하고 지속적인 땀 내기는 아토피로 인해 착색된 어두운 피부나 닭살피부가 점차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땀을 흘리면 몸속의 수분이 소실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의 염분과 노폐물이 환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땀 낸 후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깨끗한 세정 후 적절한 수준의 보습제 사용이 필요합니다.
온천물 목욕
온천이나 해수에는 많은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미네랄 성분은 피부 면역계에도 도움이 되고, 천연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쓰는 수돗물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에서 땀을 충분히 내는 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아토피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탄산온천보다는 나트륨 온천, 유황 온천, 해수탕이 피부 탄력성 유지 및 살균작용이 있어 더 좋습니다. 온천욕을 하기에 앞서 미지근한 물을 마셔서 수분 보충을 미리 해주고 입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입욕 후에는 보습제로 반드시 보습을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온천수 사용이 어렵다면, 수돗물로 씻기 전에 하루 정도 묵혀서 염소성분을 제거하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PH 5.5 정도의 산성 샤워젤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의 경우 체내의 습도를 올리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토피 환자의 피부 보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잦은 목욕은 주의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과 약산성의 샤워젤로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 후 수분이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자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아토피 피부의 건조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